워홀 나라 고민
영국을 언급해서 조언을 하면,
물가는 서울이 영국 런던 보다 더 높습니다. 이는 공식지표입니다. 조사기관이 발표한 세계도시 물가를 살펴 보세요. 물론 조사기관마다 다를 순 있습니다.
영국이 어마무시하면 서울은 어떤 수준일까요?
누군가는 '살인적이라다'는 의 표현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영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 어마무시하고, 또는 살인적인 물가를 어떻게 버틸까요? 이것만 봐도 그와 같은 인식이 처음부터 잘못되거나 근거가 없는 거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죠.
원화를 파운드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피부로 느끼는 건, 대략 런던이 15-20% 비쌀 겁니다.
그런데, 영국엔 런던만 존재하는 건 아니죠. 다른 도시들도 있죠. 한국에 서울만 있지 않은 것 처럼...
호주나 캐나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자칫 나라와 도시를 일치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큰 오류죠.
나라는 추상적인 개념이라서 개인이 나라에서 산다는 건 아닙니다. 작은 도시에 거주하게 됩니다.
미국 뉴욕 물가 높습니다. 그렇다고 미국 물가 어마무시하다고 하지 않죠.
스위스나 싱가포르가 물가로 세계 1-2위를 다투죠. 그래도 이들 나라 보고 그런 표현 쓰지 않습니다.
그냥 감이 아니라, 실제 지표를 확인해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겠죠.
호주 현지 청년들은 호주는 꿈이 사라진 곳이라고 매우 부정적인 진단을 하기도 합니다. 이를 BBC 뉴스가 보도했죠. 그러나 한국 언론은 한국에서 연간 4만명씩이나 찾는 호주에 대해서는 아무런 뉴스가 없고, 오히려 조장만 합니다. 워홀로 이정도로 가는 나라는 많지 않죠. 좀 이상한 상황이죠. 국내 모든 청년들이 모두가 호주만 좋아한다는 것이 비정상인 셈이죠. 아마도 그런 사회적 비정상이 비상계엄까지 발생한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 가장 큰 도움을 준 집단이라면, 대한민국 언론이죠. 영웅만들기를 했고, 마찬가지로 호주를 지상낙원 혹은 청정지역으로 언론들이 여행기사를 빌미로 분위기를 만들어냈죠.
영국 파운드가 높으니까, 영국에서 일하면 그 만큼 이득이 크겠죠. 아끼면 돈을 모을 수도 있고,
영국이 영어의 종주국인데, 오리지널 영어를 희망한다면 영국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의 선입견을 깨고, 영국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정답은 없죠. 그리고 질문자에 대해서 모르는데, 특정나라를 추천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본인이 좋아하고, 생활해 보고 싶은 곳을 정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런데, 영어를 익히고자 한다면, 영어배우는 것과 돈버는 것을 동시에 한다는 건 힘듭니다.
공부는 공부고, 돈버는 건 돈 버는 겁니다.
물론, 영어가 부족하면 좋은 직장 구하기는 매우 힘들죠. 결과적으로는 현지에서 생활하기에 경제적으로 힘들게 되면 영어를 익힌다는 것도 쉽지 않겠죠. 최대한 영어 실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올해 한국의 정치상황이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서 질문자 워홀이 가능할 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비행기 요금이 엄청 오를 겁니다. 현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지금도 환율이 많이 올랐죠. 환전시 그 만큼 많은 비용을 내야 합니다.
지인이 없는 곳에서 스스로 도전하세요. 지인이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만큼 의지할 수도 있구요.
그 지인분 시각과 조언이 정답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이 초래됩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머물 거라면, 지인이 있는 곳이 여러 모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곳을 경험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겁니다.
누구나 다 가는 곳은 갔다 와도 별 이점이 없을 겁니다.
건투를 빕니다.
영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