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반? 데빈? 이 나오고 내용은 다이어트안 에세이 제 구글 독스에 2017년 파일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공유 받은 건데,

제 구글 독스에 2017년 파일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공유 받은 건데, 전체 내용이 궁금해 미칠 지경입니다. 미드 프렌즈의 한 장면이다. 먹는거를 정말 좋아하는 모니카지만, 이 장면 직전에 모니카는 자기가 좋아하던 챈들러가 본인을 "뚱뚱하다"라고 표현하는걸 듣고 상처받아 식욕을 잃고 먹는걸 그만둔다. 그러고 일년동안 모니카는 살을 엄청 빼서 예뻐지고, 셰프가 되어 음식에 대한 사랑을 쏟아 붙는다. 해피엔딩이다. 주변 사람들이 모니카의 외모 불문하고 그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줘서, 챈들러나 모니카나 "뚱뚱하다"는 말은 그저 한 몸의 형태를 묘사하는 가치중립적인 말이라는 걸 배워서, 가 아니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모니카가 뚱뚱해서 일어난 일이었고, 그가 살을빼고 이뻐지자 마법같이 주변 일이 해결된다.뚱뚱한 여자들이 듣고 믿는 전래동화의 공식이 다 담긴 이야기다. 살은 언제나 고쳐야 될것이고, 지금 뺄 살이 더 있는 너는 무언가 잘못된 상태이다. 언젠가는 뚱뚱함 이라는 죄가 자연스럽게 씻겨져 진짜 내 모습을 찾고 행복을 얻게 될거라는 미신이 우리 영혼 한 구석에 깊이 박혀있다.(중략) 나는 중학교부터 특목중학교를 가려고 했고, 추석 연휴부터 본격적으로 학원에서 입시를 했다. 13살 나이에 왜 학교도 안가는데 놀지 못하고 학원에서 면접준비를 하고 살아야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우선 시키는 대로 했고, 그건 자연히 스트레스로 이어졌다. 게다가 학원에서 주어지는 30분이라는 짧은 저녁 시간은 편의점 음식 말고는 다른 선택지를 주지 않았다. 매일 저녁을 신라면으로 해결하고 스트레스 해소 위해 과자도 한봉지 해치우는 삶을 반복했고, 그때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살이 꽤 쪘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처음으로 학교 돌아갔을때, 담임선생님이 1교시 전 애들한테 각자 추석연휴 잘 보냈니, 묻다가 내 책상 앞에서는 이런말을 했다."세상에 데반아, 너는 추석동안 송편을 얼마나 먹은거니? 볼이 아주 빵빵해져서 왔네!"듣던 애들이 다 웃었고, 난 그때 기분이 잘 기억 나지 않는다. 이 글 쓰려고 억지로라도 "그때 너무 혼란스러웠다, 수치스러웠다, "써봤지만 다 어딘가 틀리다. 난 그때 내가 부당한 일을 당한 것 같지만 뭔가 선생님이 하는 말이니 맞을 것 같고, 내가 그렇게 살쪘나? 누군가한테 묻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누가 또 웃을거같아 그만둔 기억이 있다. 그날 나는 집 들어와서 거울을 보며, 살 빼야겠다. 생각을 했고 엄마한테"나 입시 끝나면 살좀 빼야겠어," 말했다. 처음으로 자기 신체에 대한 불만족을 토로하는 딸 앞에서 우리 엄마는 이 한마디 했다."너도 알긴 아는구나."이거 원본을 아시는 분 계실까요? 아무리 찾아도 없는 것 같은데, 원본 공유자도 안 보이고요.젭알 찾아 주세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