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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인생이 너무 막막한데 어떻게 해야되나요 저의 긴 하소연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혹시라도 계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고
저의 긴 하소연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혹시라도 계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고 제 글로 같이 기분이 쳐지실 분들께 미리 죄송합니다…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중학교 2학년 때 학업과 친구관계 등 여러 이유로 우울증이 심하게 생겨 학교를 등교하지 않다가 3학년 때 착한 친구들이 많은 학교로 전학을 가 그 해 1년간은 정말 잘 지냈습니다.고등학교는 내신을 따기 위해 일반고에 갔는데 학습 분위기가 형성되어있지 않고, 자존감이 낮고 예민한 저와는 결이 맞지 않는 듯한 성격의 친구들이 많은 학교에 가 적응을 2년 째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중3때 너무 착한 친구들을 만나 더욱 적응하기 힘든 것 같아요…저는 목소리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 많이 높고, 말투도 좀 애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누가 저를 놀리거나 장난을 칠 때 제 반응이 재밌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저에게 유독 장난을 많이 칩니다. 성격도 소심해 남 눈치를 많이 보는 성향이 강하다보니 친구들이나 반 친구들이 저를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더라고요.이 때문에 작년에 저에게 선을 넘는 장난을 치던 무리가 생겼습니다. 반 애들 앞에서 저를 놀려 반 모두가 함께 비웃고, 복도에서 마주칠 때 인사를 하지 않으면 제 반이나 그 친구의 반 친구들이 다 보는데 시비를 걸거나 장난식으로 어깨빵을 하는 등… 장난을 많이 쳤었어요.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제 반응 때문에 더 그러는 거라고 해서 그 이후로는 정말 무시하려고 노력하고, 직접 하지 말라고도 몇 번 말해보고, 그 친구의 담임 선생님께도 찾아가 울면서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선생님께 말하니 한동안 안하다가 다시 하다가… 이 일이 몇 번이나 계속해서 반복되었어요.그러던 중 올해 학기 초에 애들과 친해지지도 못한 상태에서 그 친구의 무리가 다시 저에게 장난을 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저희 반 친구들이 저를 만만하다며 뒷담을 했습니다. 이를 알게 되고 저는 진지하게 다시는 저에게 인사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 친구도 제가 진심으로 싫다는 걸 알게 되니 하지 않더라고요.그치만 이미 반 친구들에게 만만한 이미지로 찍힌 저는 아직까지도 너무 괴롭습니다. 저를 아는 모든 애들은 거의 다 저를 만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심지어 작년에 같은 반 무리였던 친구들이 저 빼고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저는 사이가 그닥 좋지 않은 어색한 친구들이랑만 반이 붙었고요…그래서 저는 쉬는시간마다 친구들의 반으로 찾아갔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친구들도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고, 저는 저만 다른 반이라는 사실에 외로움과 소외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이도저도 아닌 기분이 들었어요.그런데 최근들어 소외감이나 반에서 소위 말하는 찐따가 된 저를 무시하며 장난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아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습니다.사실 이 친구들은 털털한 성격이라서 얼평, 허락 없는 물건 공유, 서로 까내리는 장난 등도 많이 해요.저는 친구들이 선을 넘는 말을 해 상처 받을 때가 많지만 이 친구들이 없으면 정말 혼자이기에 제가 적응하려고 센 척하고 화장도 시작하고… 여러 면에서 노력을 많이 했어요.(처음에 입학했을 때 친구들은 다 화장을 하고 예뻐서 저도 이질감이 들지 않기 위해 화장을 시작했고, 이제는 화장 없이 당당하게 못 다녀 등교 1-2시간 전부터 일어나 화장을 하고 등교를 합니다. 학교 애들이 얼평을 심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후로는 거의 강박이 생겼어요…)마지막으로 이건 제가 문제인 게 맞는데요… 저에게 호감을 가지는 사람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핑계겠지만 자존감이 낮아서인지 누가 저를 좋아하는 게 너무 부담돼고 호감을 표시하거나 저를 챙겨주면 속이 울렁거려 회피하고 선을 긋다가 인간관계를 망친 적도 올해만 몇 번이나 있어요… 정말 어떡해야 되는 걸까요…학교에 가는 게 정말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인서울을 할 성적도 안 나오고 그렇다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그냥 학교에 다니는 제 모습은 꾸며진 가짜 같아요…특목고에 진학해 열심히 공부해 sky 중 한 곳에 입학한 언니와 저의 모습은 너무 비교되고요…자주 울면서 학교에 빠지고 싶어하는 저를 보시는 부모님께도 정말 불효를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고 죄송해요…정말 제 인생에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저에게도 당당해질 행복해질 미래가 찾아올까요..?혹시나 다 읽어주신 분이 계신다면 정말 감사드려요…..
다른 것에 신경써지 말고 공부에 몰입하세요.
그러면 학교생활이 달라질 수 있구요,
희망대학 갈 수도 있구요,
미래엔 행복과 더불어 당당한 삶이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