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러나요 자연스러운거죠 다들 이러는건가요 이것저것 참고 참으며 쌓이고 쌓이다 한순간에 무너지면 그것만큼 힘든일이 없어요
이것저것 참고 참으며 쌓이고 쌓이다 한순간에 무너지면 그것만큼 힘든일이 없어요 아무것도 할 줄 몰라요 인간관계도 지치고 학업도 지치고 이것저것 다 지쳐요 나만 지치니는게 아닐텐데 할 줄 아는 것도 없어요 미술을 다시 시작하자니 어디서부터 다시 해야할지 모르겠고 악기를 다시 잡자니 돈이 부족하고 체육은 해본 적이 없어서 잘못 건들였다 망하면 더 무너질까봐 두려워서 못하겠고 공부는 성적이 노력해도 안오르고 인간관계는 어떻게든 붙잡고 먼저 다다가고 어떻게하든 상처는 나만 받고ㅏ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웃고 떠들고 진로는 뭘 결정해야 할지 모르겠고 친구들이 하는것과 다르면 꼽당하고 눈치먹을까봐 불안하고 친구들만 본 것 같아요 친구들이 하는걸 따라하고 친구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고 뒤쳐지는 것 같을 땐 뛰고 뛰어서 어떻게든 그 길을 따라가려하고 결국 따라 가다 막다른 길에서 주저앉고 다시 돌아가자니 길은 멀고 나부터 챙겼어야 했는데 나부터 챙겨야 하는데 내가 하고 싶고 할 수 있는걸 했어야했고 해야하는데 시간은 많았고 선택ㅈ도 많았는데 아무한테도 털어놓을 수 없어요 웃음거리가 될게 뻔하다고 생각하니까 결국 털어놓은 곳은 인터넷 학교에 가는게 두렵고 무언갈 시도해보는게 두려워요 어디ㅓ부터 잘못된건지 뭘 바로 잡아야하는지 모르겠고요 분명 난 잘하고 있었는데 그냥 다 실수한 것 같아요 잘한다 라는 칭찬을 들으면 그냥 잘하는게 아니라 그나마 하니까 빈말이라도 던져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정도로 이젠 저도 제 자신을 모르겠고 더 멀리하게 되요 오히려 난 날 믿고 나와 더 친해져야 하고 말 더 지켜줘야 하는데 난 남들 챙기기 바빠요그냥 힘들다 죄송해요 이런 글 남겨놔서 죄송해요 그냥 답변 필요없고 그냥 누군가는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직 열다섯살이에요 나도 내 주변 친구처럼 밝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하고 싶어요 진짜 행복하게 웃고 싶고 근데 이렇게 말하면서 마치 나 혼자 이 세상에서 제일 비극이라는 듯 주인공이라는 듯 얘기하고 있는지금 상황이 그냥 너무 웃기고 초라하다 나 지금 뭐하는거지 이기적인 것 같다 그냥 나만 힘든게 아닐텐데 그래도 힘들다중학생은 원래 이런가요?
글 읽으면서 마음이 꽉 막혀버린 듯 답답했을 것 같아요.
이런 복잡한 감정을 혼자 다 껴안고 있었다니, 열다섯 살의 어깨에는 너무 무겁게 느껴졌을 거예요.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느끼는 혼란과 지침은 "당신이 잘못된 게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겪는 흔들림"이에요.
특히 중학생 시기에는 정체성도, 관계도, 진로도 동시에 부딪히기 때문에 당연히 무너진 듯한 감정이 올 수밖에 없어요.
학업, 인간관계, 진로, 취미… 모두를 잘해야 한다는 압박은 열다섯 살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에요.
친구와 비교하며 "나만 뒤처진다"는 불안은 누구나 겪지만, 본인은 훨씬 크게 느껴지거든요.
칭찬조차 ‘빈말 아닐까?’ 하고 의심하게 되는 건, 이미 자기 자신을 너무 지치게 만든 신호예요.
그래서 필요한 건 “다시 뭔가를 잘해야 한다”가 아니라, “나를 지탱할 작은 버팀목 하나”예요.
미술을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 없어요. A4 종이에 낙서 한 줄도 괜찮아요.
악기도, 학원 다니는 게 아니라 유튜브 무료 강의 틀어놓고 흥얼거려 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돼요.
체육도 마찬가지예요. 제대로 운동하는 게 아니라, 집 근처 한 바퀴 걷기만 해도 충분해요.
이건 ‘성취’가 아니라 ‘숨 쉴 틈’으로 받아들이면 돼요.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계속 상처받는 건, 사실 ‘남들 눈치’를 보느라 내 자리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친구 따라가느라 막다른 길에서 멈춰 선 것처럼 느껴졌다면, 이제는 ‘내가 먼저 걷고 싶은 길’을 작은 걸음부터 선택해보는 게 필요해요.
“중학생은 원래 이런가요?”라는 질문에, 네. 원래 그렇습니다.
모두가 흔들리고 방황하고, 다만 겉으로 안 보여줄 뿐이에요.
당신이 약한 게 아니라, 솔직할 용기가 있어서 이렇게 털어놓을 수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