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여러번 씻을수록 깨끗해지나요? 손 여러번 씻을수록 깨끗해지나요? 아니면 처음에 한번 30초 이상 씻은
손 여러번 씻을수록 깨끗해지나요? 아니면 처음에 한번 30초 이상 씻은 이상 차이가 없나요?
한번에 몰아서 여러 번 손 씻기, 과연 더 깨끗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바른 방법으로 30초 이상 한 번만 씻는다면 여러 번 연속으로 씻는 것과 세균 제거 효과에서 큰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잦은 세척은 피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한번의 제대로 된 손 씻기, 세균 제거에 충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전 세계 보건 기구들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최소 20초에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올바른 방법으로 30초간 손을 씻을 경우 손에 있는 세균을 100배에서 1,000배까지 줄일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의 감염병 예방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는 비누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피부 표면의 기름과 먼지에 붙어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분리하고, 흐르는 물이 이를 씻어내는 원리입니다.
핵심은 시간과 꼼꼼함입니다.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내어 마찰하는 과정이 중요하며, 이 과정을 30초 이상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유해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손을 여러 번 연속으로 씻는다고 해서 세균 제거 효과가 비약적으로 증가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피부 보호막 손상: 우리 피부 가장 바깥쪽에는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 증발을 막는 '피부 장벽'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비누를 사용하여 반복적으로 손을 씻으면 이 피부 장벽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건조증 및 피부 질환 유발: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을 느끼기 쉽습니다. 심할 경우, 피부가 갈라지거나 자극성 접촉 피부염, 습진과 같은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세균 침투에 취약해질 수도: 역설적이게도, 손상된 피부 틈새로 세균이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오염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등 필요한 시점에 한 번을 씻더라도 제대로 씻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질러주세요.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질러주세요.
손톱 밑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이 모든 과정을 30초 이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일 축하 노래를 두 번 정도 부르는 시간과 비슷합니다.
결론적으로, 손을 여러 번 씻는 행위는 심리적인 안도감을 줄 수는 있겠지만, 위생적인 측면에서 추가적인 이득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한 번을 씻더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꼼꼼하게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건강한 손 위생 관리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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