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년 정도 좋아한 여자애(a)가 있는데 a랑은 대화를 한 번도 한 적도 없고 인스타 제가 팔 요청을 했는데 안 받아줬어요 그렇게 그냥 서로 그냥 같은 학원 이정도만 알고있어요근데 제가 A를 한참 좋아하고 있을때 여사친이랑 그냥 평소처럼 지내다가 여사친이랑 같이 장난도 치고 놀러가고 그러다가 주변에서 서로 썸이냐고 여자친구냐 이런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때마다 저는 여사친을 내가 좋아하고 있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여사친이 저랑 계속 엮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우리 필통 비슷하네” 이러고 “너도 이 노래 좋아해? 나도 좋아해” 등 저랑 엮고 제가 여사친을 장난으로 찍었는데 그 다음날에 여사친도 똑같이 저를 찍더라고요 이거 말고 여사친이 자기 이어폰 껴보라고 해서 꼈는데 그때 제가 인스타 스토리에 그저께 올린 노래를 틀었어요 이거 말고 더더 많아요이럴 때마다 a 생각은 안 하게 되고 여사친 생각만 하고 요즘에는 a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거 같아요 거의 여사친 생각만 하고 여사친이랑 문자도 많이 하고 학원 끝나고 2시간 정도 같이 산책하고 그래서 제가 여사친을 좋아하고 있나 헷갈려요

지금 상황을 보면 질문자님은 자연스럽게 여사친에게 마음이 기울고 있는 것 같아요. 원래 좋아했던 A는 그냥 짝사랑이었고, 실제로 대화도 한 적이 없으니 감정이 깊게 쌓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요. 반면, 여사친과는 계속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장난도 치고, 공통점도 찾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감정이 쌓이고 있는 거죠.

특히 A 생각이 거의 안 나고, 요즘엔 여사친 생각만 난다는 점에서 이미 감정이 옮겨갔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단순한 친구라면 굳이 "내가 이 친구를 좋아하나?"라고 고민하지도 않았을 거고요. 주변에서 썸이냐고 묻는 것도 둘 사이에 뭔가 특별한 분위기가 있다는 거고, 여사친도 질문자님을 신경 쓰고 있는 게 보이네요.

결론적으로, 지금 마음은 여사친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게 맞아요. 다만 이 감정이 단순한 착각인지, 진짜로 좋아하는 건지는 본인이 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처럼 계속 신경 쓰이고 같이 있고 싶다면, 그냥 마음을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더 가까워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