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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코모리 진짜 계속 믿어주고 기다려줘야하나요?한심해 제 형제가 지금 대학졸업한후 쭉 취업준비도 안하고 지금 32살 되도록
제 형제가 지금 대학졸업한후 쭉 취업준비도 안하고 지금 32살 되도록 컴퓨터 게임하고 잠만 자며 살고 있는데요.그런데 저새끼가 과거에 제가 한참 대학교 졸업후 쉬고 있을 때너는 가족의 기생충이냐, 뭐냐 하면서 따지던게 생각이 나고 저새끼는 그냥 오빠라고 하겠습니다..무튼 지금 지가 기생충처럼 살거면서 왜 그때 그런 말을 했는지저도 한마디 하고 싶고 너무 한심스럽고 혐오스럽게 느껴져요 솔직히 같은 집에 살고싶지도 않고저도 같이 무기력해지는 느낌입니다.엄마,아빠는 계속 오빠에게 살갑게 맞춰주고 따뜻하게 대해주거든요그래서  부모님 돈 믿고 더 저렇게 늘어져 사는거같습니다.히키코모리 뭐 이런종류의 글을 읽어보면 가정의 지지가 중요하다던데 정말 맞나요?솔직히 아예 집에서 내쫓기거나 경제적인 돈이 0이어야 지가 일할 생각이라도 나지 않을까지금 살만하니까 더 편하려고 저렇게 사는거같아 너무 화가나거든요그럼에도 불구하고저사람을 품어주는게 진정 치료방법이 되는건가요?? 지금 히키코모리 이신 분들도 솔직히 의견을 듣고싶기도 합니다.정신과적인 상담을 저사람이 받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게임하며 저렇게 퍼질러 사는게 좋아보여요오늘도 너무 화가나고 한심스러워서 여기에서라도 이렇게 하소연합니다..
지금 질문자님의 감정,
너무나도 정당하고 솔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가족인데 오히려 예전에 상처주는 말을 했던 사람이
지금은 자기 책임도 안 지고
편하게 살아가는 걸 보면
억울하고 분노가 치밀 수밖에 없어요.
히키코모리에 대해 말하자면
물론 '지지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 사람이
스스로 변화하려는 마음이 있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지금처럼 전혀 바뀌려는 의지도 없고
가족에게 상처를 준 과거가 있으며
오히려 그 안에서 안락하게만 머무르는 경우엔
맹목적인 지지보다는
'건강한 거리두기'와 '현실적 경계 설정'이 더 필요합니다.
지금은 질문자님이
그 오빠의 무기력과 무책임함에
자꾸 끌려가면서
정작 자신의 삶까지 무기력해지고 있는 상태예요.
이건 굉장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오빠가 진심으로 변화하려면
가족 모두가 손 내밀며 기다려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현실적인 경계, 경제적 독립 압박,
상담 권유, 분리된 생활 조건 등이
때론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자극이 됩니다.
따뜻함은 필요하지만
그게 무기력에 대한 면죄부가 되어선 안 됩니다.
가족이 감정적으로 무너지지 않으면서
지치지 않도록 지혜로운 거리두기도
치료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