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삶을 그만두면 윤회 안하나요? 안녕하세요 전 18살 여잔데요 질문그대로 원래 사람은 죽으면 다시태어나서 또살고
안녕하세요 전 18살 여잔데요 질문그대로 원래 사람은 죽으면 다시태어나서 또살고 또살고하잖아요 근데 그게 자연적으로 죽었을때만그런거죠?스스로 목숨끊으면 다시 안태어나도돼죠?
윤회의 관점에서 말씀 드리면 아마 다 다시 태어 날거에요.
저도 님의 나이 때 그런 생각한적 많아요. 진로 때문에 부모님과 너무 사이가 안좋왔고
저희 부모님이 재혼하셨기 때문에 늘 두분이 싸우는게 다반사여서 일생이 절망 투성이였죠.
아버지는 무직에 알콜중독자 였어요. 집도 지질이 가난하고 어디 하나 바늘 구멍만큼의 희망도 없는...
어디 가출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간댕이가 작아서 그렇게 못하고 지금까지 살고 있네요.
저는 책을 많이 의지했던거 같아요. 누군가 내 삶을 건져줄 말을 써 놓을 책이 있지는 않을까...마치 보물 찾기 하듯요. 책이 저를 살렸죠. 사람은 믿을 수 없지만 책은 날 속이진 않으니까...
덕분에 호적에서 파버리겠다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대를 갔죠. 고등학교 시절부터 알바했고 제 돈으로 대학 갔어요. 부모님이 주시 돈은 결혼 자금 200만원 주셨고 대학 갈 때 50만원 준게 전부였지만 죽을만큼 힘들어도 재밌었죠. 내가 원했던 인생을 살아갔으니까요. 내가 원한 삶을 살지 못하면 인간은 누구나 불행하죠. 그래서 결혼도 23살에 했어요. 물론 지금은 이혼했지만ㅋㅋ 집에서 도망치려고 한 결혼이어서 그랬던거 같아요. 남편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멋진 사람이었지만 늘 행복하지 않았죠. 24년 동안 두 아들 혼자 키웠고
지금도 저는 먹고 살기 위해 일해야하지만...
음...저는 제 인생을 후회해 본적은 없어요. 살아 있기 때문에 누리는 것들이 정말 많기 때문이죠.
인간이 겪는 개고생은 지구라는 별에 사는 동안은 필수 옵션이죠. 누구나 그래요.
힘내세요...이 지구별은 웃기지만 살만한 가치가 있어요. 진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