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이고 제가 학교다니기 싫어서 고등학교 자퇴할려는데 그냥 자퇴서만 내면 끝인가요?
지금 학교를 다니기 힘들 만큼 마음이 지쳐 있다는 거죠. 어떤 이유든 그런 감정은 절대 가볍게 볼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자퇴는 단순히 자퇴서 한 장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이후 삶의 방향까지 크게 달라지는 선택이에요.
자퇴는 학생이 혼자 결정해서 서류만 낸다고 바로 되는 건 아니에요. 정식 절차와 보호자 동의가 반드시 필요해요.
미성년자인 경우, 부모님이나 법적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 해요. 보호자와 충분한 대화를 나눈 뒤 서류에 서명도 받아야 하고요.
자퇴를 결정하면 학교 측과 상담 절차가 진행돼요. 생활지도부나 담임선생님과의 면담, 경우에 따라서는 상담교사와의 면담도 포함돼요. 무작정 서류만 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자퇴 이유와 이후 계획 등을 학교에서도 듣고 확인해요.
3. 자퇴신청서 제출 → 교장 승인 → 자퇴 처리
최종적으로 교장 선생님의 승인을 받아야 자퇴가 확정돼요. 그 후에는 학생으로서의 신분이 없어지고, 바로 학적에서 말소됩니다.
검정고시로 대학 진학을 하거나, 다른 길을 걷더라도 ‘지금 이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현실적인 준비가 꼭 필요해요.
자퇴한 후에 계획 없이 지내면, 처음엔 자유롭다고 느끼다가 나중에 더 깊은 외로움이나 후회를 겪을 수 있어요. 주변에서 "자퇴해도 돼, 나도 했어"라고 쉽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막상 자퇴 후의 삶은 전혀 쉽지 않아요.
자퇴는 단순한 절차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후의 인생 전체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일입니다. 힘들더라도 한 번 더 고민하고, 주변 어른들과 충분히 상의한 다음 신중히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때로는 학교생활이 생각보다 조금 더 나아질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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